안녕하세요? 대학원 27기 제자 곽효주입니다.
지난 9월 13일 저의 결혼식에서 교수님과 얽힌 작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친히 참석하여 축하해주신 선후배님들,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례 말씀 중이신 신호창 교수님
결혼준비를 할 때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주례사'였는데요.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호창 교수님만의 특허 주례사를 듣기 위해
5월 스승의 날 부터 열심히 물밑작업(?)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교수님과 주례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결혼식 당일 물의를 일어켰던 문제의 설문지를 받게 됩니다.
▲결혼을 위한 설문지/신호창 교수
신랑 신부는 절대 질문의 답을 공유할 수 없다고 하셔서
각각 답을 작성하여 교수님께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신 교수님은 저와 신랑이 작성한 설문지 답을 토대로
신랑 신부가 어떻게 만났는지부터 서로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하객들에게 흥미진진하게 전달하셨습니다.
그런데!!!!!
하객 모두가 교수님의 주옥같은 명 주례사에 푹 빠져들고 있을 때 즈음..
설마했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신랑을 째려보고 신랑은 어쩔줄몰라하는 표정이 재미있게 찍혔네요.
신랑이 답한 프로포즈 장소는 그날 현장에 있었던 분들은 알꺼에요^^
▲결혼식이 끝난 후 신 교수님과 함께
교수님은 결혼식 후에
"너네 내가 그런 말을 해도 긴장도 하지 않고.. 슬슬 웃으면서 듣다니"라며 하셨지만
저..정말 놀랐었어요 ㅠㅠ
주례말씀 도중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 제자는 제자이자, 사회의 친구이자, 딸이다"
제자를 친구,그리고 자식으로 여기며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신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평생 신혼같이 살겠습니다!
이상 27기 곽효주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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