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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창 교수님의 '특허 주례사'를 듣다

안녕하세요? 대학원 27기 제자 곽효주입니다.

지난 9월 13일 저의 결혼식에서 교수님과 얽힌 작은 에피소드소개하고자 합니다.

(친히 참석하여 축하해주신 선후배님들,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례 말씀 중이신 신호창 교수님

 

결혼준비를 할 때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주례사'였는데요.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호창 교수님만의 특허 주례사듣기 위해

5월 스승의 날 부터 열심히 물밑작업(?)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교수님과 주례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결혼식 당일 물의를 일어켰던 문제의 설문지를 받게 됩니다.

            

결혼을 위한 설문지/신호창 교수

 

신랑 신부는 절대 질문의 답을 공유할 수 없다고 하셔서

각각 답을 작성하여 교수님께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신 교수님은 저와 신랑이 작성한 설문지 답을 토대로

 신랑 신부가 어떻게 만났는지부터 서로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하객들에게 흥미진진하게 전달하셨습니다.

 

그런데!!!!!

하객 모두가 교수님의 주옥같은 명 주례사에 푹 빠져들고 있을 때 즈음..

 

설마했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신랑을 째려보고 신랑은 어쩔줄몰라하는 표정이 재미있게 찍혔네요.

신랑이 답한 프로포즈 장소는 그날 현장에 있었던 분들은 알꺼에요^^

결혼식이 끝난 후 신 교수님과 함께

 

교수님은 결혼식 후에 

 "너네 내가 그런 말을 해도 긴장도 하지 않고.. 슬슬 웃으면서 듣다니"라며 하셨지만

저..정말 놀랐었어요 ㅠㅠ

 

주례말씀 도중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 제자는 제자이자, 사회의 친구이자, 딸이다"

제자를 친구,그리고 자식으로 여기며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신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평생 신혼같이 살겠습니다!

 

이상 27기 곽효주였습니다. ^_^